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원색비난했다.
이언주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 "어떻게 보면 개업식에 와 있는 심정"이라며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서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날 이언주 의원은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논의가 된다. 어제 정말 많은 논의를 했는데 정말 이렇게 문제가 심각할 줄을 저희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부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잘 협조를 하자고 시작을 했는데,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금에 와서 보면 정말 어떻게 이런 분을 추천했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특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5대 기준,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기준을 뭔가 수정하셔야 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 대선 과정에서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을 고위공직 원천 배제 기준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이런 경우엔 물건을 파시는 분이 뭔가 해명을 좀 하셔야 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전날인 25일에도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날을 세웠다.
이날 오전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아들 병역면탈, 위장전입, 탈세 의혹 등 도덕성 흠결 문제 그리고 전두환 영도자 운운, 또 박정희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등 역사의식 부재까지 있는 후보자가 과연 호남에서 자랑스러워할만한 후보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호남 총리라기보다는 강남 총리, 특권층 총리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후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위대한 영도자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는데 이걸 보면서 '호남 총리'라는 말이 참 무색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호남 총리라고 하면 단순히 고향이 호남인 총리, 혹은 전남도지사 출신 총리 이렇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패권에 대한 저항, 개혁성, 호남의 역사성에 대한 인식이 투철한 총리여야 호남 총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언주 의원은 아울러 "후보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이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이 다섯 가지 기준을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기준으로 공약을 하셨다"며 "그런데 (이 후보자는) 이 원천 배제 기준 중에 네 가지에 해당되기 때문에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그는 "이 다섯 가지 원천 배제 기준이 그 사이에 없어진 건지 아니면 어떻게 된 건지, 대통령께선 지명을 하면서 이 사실을 몰랐던 건지 해명하셔야 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이언주 의원은 "호남 총리라고 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는 태도는 문재인 정부의 향후 성공적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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